[모닝경제= 나미경 기자] 염증 유발물질 ‘리지스틴’이 동물 뿐 아니라 인간에서도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특정 단핵구가 비만상태의 지방조직에 침투해 리지스틴을 분비함으로써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당뇨병 기전을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규명했다. 이는 당뇨병 조절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양한모 교수, 김준오 연구교수)이 다양한 세포분석을 통해 리지스틴 분비 기능과 CB1 수용체를 동시에 가진 인간 단핵구세포를 발견하고, 이 세포가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 발병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모닝경제= 나미경 기자]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17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부문에 이창준(57세) 기초과학연구원(IBS) 생명과학 연구클러스터 연구소장, 임상의학부문에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장인 김원영(50세)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응급의학교실 교수를 선정했다.젊은의학자부문에는 정인경(40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와 오탁규(38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선정됐다.제17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은 3월 21일(목) 서울시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리며,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이창준 연구소장과 임
[모닝경제= 나미경 기자] 최근 인공지능이나 로봇 기술이 발전하면서 의료 분야에서의 접목도 주목받고 있는데, 최근 국내 의료진이 개발한 로봇으로 협심증 환자를 심장 스텐트 시술로 치료하는 데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이승환 · 김태오 교수팀은 협심증을 앓고 있던 지 씨(50세, 남)를 로봇을 이용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로 안전하게 치료했다고 최근 밝혔다. 로봇을 이용해 보다 정교하고 안전하게 치료받은 지 씨는 합병증 없이 시술 후 하루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이번 시술은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외국산에 의존하던
[모닝경제= 나미경 기자] 삶의 질에 있어서 건강한 수면은 매우 중요하다. 건강한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만성피로는 물론 고혈압, 뇌졸중, 심부정맥, 당뇨병까지 유발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양압기가 가장 대표적이나 최근에는 치과에서 시행하는 구강 내 장치가 양압기와 효과도 비슷하면서 더욱 편리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폐쇄성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OSA)은 수면 중에 상부 기도가 반복적으로 막혀서 숨을 못 쉬고 자주 잠에서 깨는
[모닝경제= 나미경 기자] 연세암병원 위암센터 형우진 교수가 세계 최초로 2000번째 위암 로봇수술을 성공했다.형우진 교수는 지난 18일 위암 환자 최 씨(58세, 남)에게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2005년 처음 위암 환자에게 로봇수술을 시행한 이후 2000번째 수술 기록을 달성했다.국가암정보센터 '2020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 통계에 따르면 위암은 10.8%로 4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매년 3만 명이 새롭게 위암 진단을 받는다.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위암 발생 환자 수는 미국의 10배다.위암은 수술, 항암 화학요
[모닝경제= 나미경 기자] 국내 의료진이 연구한 유방암 환자의 여성호르몬 수용체 영상진단법이 전 세계의 표준검사가 됐다.조직검사가 어려웠던 환자들도 15분 내외의 영상검사만으로 진단이 가능해져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여성호르몬 수용체 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됐다.서울아산병원 유방암센터(핵의학과 문대혁·한상원 교수, 종양내과 김성배 교수, 유방외과 이종원 교수팀)가 안전성과 유효성을 처음 입증한 18F-FES(Fluoroestradiol)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가 세계적 암 치료 기준을 선도하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Na
[모닝경제= 나미경 기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췌담관의 결석과 염증, 협착 등 성인의 췌담관질환 치료에 주로 시행되는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ERCP, 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 Pancreatography)은 체격이 작은 소아에서는 시술이 더욱 까다로운 만큼 숙련된 의료진의 노하우가 필요한 고난도 내시경 기법인데, 서울아산병원이 최근 소아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ERCP) 1,000례를 국내 최초로 달성했다.서울아산병원 소아소화기영양과 김경모 교수팀은 췌담관질환을 앓는 어린이를 내시경을
[모닝경제= 나미경 기자] 수술 중 저혈압은 전신마취 중인 환자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지만, 수술 후 합병증 발생과 사망률에 영향을 미친다.이를 예방하기 위해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수술 중인 환자의 동맥혈압 변화를 관찰해 저혈압 위험을 파악하고 저혈압 상태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저혈압 발생 확률을 조기에 예측하는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성훈·박용석 교수,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AI디지털헬스학과 김준태 교수팀은 수술 환자 1만 여명의 동맥혈압 데이터를 학습시킨 인공
[모닝경제= 나미경 기자] 심장판막은 심장 내에서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한쪽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판막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심한 경우 폐부종이나 심정지까지 발생할 위험이 있어 손상된 판막을 인공판막으로 대체하는 판막 치환술을 해야 한다.이때 고령일수록 금속으로 만든 기계판막보다 생체 조직으로 만든 조직판막이 더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연령에 따라 어떤 인공판막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에 관한 국내 가이드라인이 없었다.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준범 교수, 심장내과 김대희 교수팀이 심장판막
[모닝경제= 나미경 기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이 최근 ‘양방형 내시경 요추부 척추수술’ 500례를 달성했다.신경외과 조정기 교수 척추팀은 2018년 첫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을 시행, 급속한 수술건수 증가로 지난 5월 31일부로 ‘요추부’ 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전체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은 700례에 이른다.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은 통상적인 관혈적 척추 수술과 내시경 척추 수술의 장점을 더한 수술법이다. 하나의 통로로 수술하는 단방향(단일공) 내시경 척추 수술과는 달리 두개의 통로로 한쪽으로는 내시경이, 다른 쪽으
[모닝경제= 나미경 기자] 암 성장을 유도하는 ACTA2 발현량이 위암 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암병원 위장관외과 정재호 교수는 위암 환자에서 종양 미세환경 형성을 도와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활성섬유아세포에서 ACTA2 발현량이 많을수록 면역관문억제제 반응률이 최대 30% 더 낮아진다고 8일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암연구학회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Clinical Cancel Research, IF 13.801) 최신 호에 실렸다.2021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위암은 전체 암종 중 4번째(
[모닝경제= 나미경 기자] 자궁, 방광, 직장 등을 지지하고 있는 골반 근육이 약해져 장기가 골반 밖으로 빠져나오는 골반장기탈출증은 60대 이상 고령층 여성에게 주로 발생한다.보행 및 배뇨 장애, 골반 통증 등의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초래해 천골질고정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이사라 교수가 지난 3월 말, 골반장기탈출증 3기를 진단받은 60대 여성을 로봇수술로 치료하면서 천골질고정술 로봇수술 400례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달성했다.골반장기탈출증은 골반을 지지해주는 근육과 인대
[모닝경제= 나미경 기자]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16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부문에 전장수(62세)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교수, 임상의학부문에 강윤구(65세)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를 선정했다. 젊은의학자부문에는 정충원(39세)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교수와 박세훈(34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전문의가 선정됐다.제16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은 3월 21일(화) 서울시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며,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전장수 교수와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강윤구 교수에게 각각 3억 원, 젊은의학
[모닝경제= 나미경 기자] 면역항암제 사용에 따른 당뇨병 발병 위험도와 발병 고위험군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효과적인 신규 암 치료제인 면역항암제 사용으로 인한 당뇨병 발병의 고위험군을 사전에 예측해 보다 안정적인 치료 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유미, 이민영 교수와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 정경섭 연구원 연구팀은 전통항암요법과 비교해 면역항암제 사용 시 당뇨병 발병 위험률을 규명하고 관련 고위험군을 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대사:
[모닝경제= 나미경 기자] 인터벤션(Interventioan, 중재술)이란 혈관 속으로 샤프심 정도의 가느다란 카테터(의료용 도관)를 밀어 넣은 후, 이를 영상 장비로 확인하면서 물리적·화학적 치료를 진행하는 방사선 시술을 일컫는다.내과 약물치료로는 부족하고, 외과 수술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비침습적 시술 방법인 것이다.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개념이지만, 간암에서부터 자궁근종, 혈관기형, 뇌동맥류, 심혈관질환, 비뇨기과 질환 등 50여 개의 암과 질환을 넘나들며 치료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경희대병원 영상의학
[모닝경제= 나미경 기자]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유형을 판별하는 생체 표지자를 제시했다.이 표지자를 활용하면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서로 다른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특성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윤성수·고영일 교수, 임상유전체의학과 윤홍석·이성영 교수 연구팀이 환자 1천 350명의 유전체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아형(subtype)을 식별하는 예측 표지자를 개발하고, 그 성능을 검증한 결과를 밝혔다. 골수성 백혈병은 국내 백혈병의 약
[모닝경제= 나미경 기자] 폐암 환자에서 항암방사선 치료 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높이고 생존율에 영향을 주는 예측인자가 밝혀졌다.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윤홍인, 김경환 교수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강석민, 오재원 교수 연구팀이 폐암 환자에서 항암방사선 치료 시 우심방에 위치한 동방결절에 조사되는 방사선량이 높을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약 15배 증가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종양학 학술지 ‘자마 온콜로지(JAMA Oncology, IF 33.016)’ 최신호에 게재됐다.국소진행성 비소세포성
[모닝경제= 나미경 기자] 암이 림프절까지 전이되면 전이된 림프절 부위를 절제하고 재발을 줄이기 위한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이때 림프 조직의 손상으로 림프의 흐름이 단절돼 팔, 다리가 심하게 붓고 만성염증이 생기는 림프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림프부종은 암 치료 후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합병증이지만 예방법이나 치료법이 마땅치 않았는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손상된 림프의 흐름을 회복시키는 인공 구조물을 개발해 림프부종 극복의 가능성을 열었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 · 의공학연구소 천화영 박사
[모닝경제= 나미경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무릎 인공관절 수술 시 말초신경차단술, 수술 전 탄수화물 섭취 등의 조기 회복 프로그램을 도입해 환자 통증을 줄이는 동시에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등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박관규∙권혁민, 마취통증의학과 최용선∙이보라 교수팀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서 조기 회복 프로그램을 도입해 환자가 느끼는 통증을 최대 절반 가까이 감소시키고 수술 회복기간을 앞당겼다.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관절의 연골과 주변 뼈가 마모되는 병으로 중증 환자에서는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한다.
[모닝경제= 나미경 기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 송석원 교수(심장혈관외과), 이광훈 교수(영상의학과), 남상범(마취통증의학과) 교수팀이 최근 흉복부대동맥류 환자 두 명을 대상으로 t-Branch 스텐트-그라프트를 이용한 고난도 대동맥 시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두 환자는 내장 혈관이 위치한 부위에서 흉복부대동맥류가 발생했다. 이 경우 일반적인 대동맥 시술로는 치료가 어려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수술 시 70cm 이상의 큰 절개(개흉 및 개복)를 통해 대동맥 부위를 전부 인조혈관으로 대체하게 된다.하지만 두